[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두산엔진(08274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5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두산엔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1516억원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영업적자도 103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는게 신한금융투자 측의 전망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주 잔고의 34%를 차지하는 중국 조선업계에 일부 선박의 공정 지연이 발생했다"며 "인도 기준으로 인식되는 선박 엔진의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을 초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올 1분기에는 인도량 감소가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 연구원은 "올해 수주를 기존 예상치에서 12.1% 하향한 1조92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는 전년 대비 52.3%, 중국은 80.3%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조 시장의 위축은 조선업계의 수주 잔고 감소를 초래해 기자재 발주 시기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LNG선 엔진 수주는 2분기, 디젤발전 수주는 하반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수주와 실적의 변곡점은 2분기"라며 "1분기 부진이 숨을 고르는 계기가 되겠지만 2분기의 수주 모멘텀을 통한 주가 재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