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주택거래량 4만3833건..역대 '최다'
2006년 1월 1일 실거래신고 이후 주택거래량 최고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월세 거래 증가 추세 반영
2015-04-09 15:17:42 2015-04-09 15:17:4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주택거래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월세 거래 증가가 한 몫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거래량은 4만3833건으로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395건에 비해서는 27.4% 증가했고, 1분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8년 4만2144건보다도 4% 늘었다.
 
◇ (자료제공=서울시)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85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고, 다세대·연립은 1만1347가구로 30.8%, 단독·다가구는 3903건으로 36.2% 늘며 모든 유형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주택거래량은 6640가구로 1년 전 6016건 대비 10.4% 늘어난 것은 물론,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이 2만2056가구로 강남권 2만1777가구보다 거래가 많았다.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65%로 지난해 12월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세 거래도 전·월세 가격을 수집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1분기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12만814가구를 나타냈다. 다만 전세 거래량 비율은 60.5%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한편 월세 거래량 비율은 39.5%로 4년 연속 증가했다.
 
◇ (자료제공=서울시)
 
이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며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시의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신고 내역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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