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현대차 포터,(사진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포터와 봉고트럭 등 생계형 차량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의 대표적인 소형트럭 포터의 판매량은 이미 올 들어 3개월 동안 2만4000여대를 팔아치웠다.
자동차산업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포터와 봉고 등의 소형 상용 차량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월 미출고 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판매 순위는 상승했다.
지난달 포터는 총 911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2.6% 증가했다. 올 1월 월간 판매량 8860대로 쏘나타(6907대)를 제치고 단일 차종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던 포터는 2월 6873대로 3위에 내려앉았으나, 3월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해 포터의 누적 판매량은 2만4850대를 돌파하며, 상용차 연간 10만대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000270)의 봉고트럭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월 4982대가 팔려 8위에 오른 데 이어 2월 4096대로 9위, 3월 5162대로 8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4240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의 국내 유일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도 꾸준하다. 지난해 8월 재출시된 이후 매달 1000여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 올 1월에도 1127대(다마스 558대·라보 569대)를 기록한 이들 차량은 2월 811대(441대·370대)로 잠시 판매량이 주춤했으나, 지난달 1108대(532대·576대)로 금세 판매량을 회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생계형 트럭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유로6 도입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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