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하고 있는 근로자가 지난해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올해 1분기동안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로자는 4680명으로 전년 동기(459명)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용된 지원금은 3월까지 76억3000만원이며, 지난해 사용된 지원금은 6억6000만원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계획을 제출한 사업장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는 2627개 업체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출, 전년동기(284곳)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소기업 비중도 62.2%에서 올해 87.6%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76.9%, 남성이 23.1%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을 받은 사업장에 지원한 구직자 중 채용일로부터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60.8%로 비지원 대상자의 고용유지율 38.1%보다 22.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에 채용된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유지율 42.1%보다 18.7%p 높은 수치다.
또 지원대상자의 월 평균 임금은 131만3000원으로 지난해 99만6000원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간당 임금은 9402원으로 지난해 8747원보다 올랐다.
고용부는 오는 30일부터 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개최, 늘어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에 발맞춰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들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선택제가 전환형 노동시장에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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