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홈플러스가 신선식품에 이어 주요 생필품도 상시 할인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 홈플러스는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일부터 가공식품, 공산품 등 195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10~30% 상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의 상시 인하에 이은 두번째 경영혁신안으로 전체 할인 품목은 245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최근 3년간 매출이 20% 감소한 농수축산 협력회사들이 3월 신선식품 혁신 이후 최근 매출이 22% 반등했다"며 "최근 전 임직원과 함께 고객, 협력회사, 사회, 직원 등에 대한 홈플러스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신선식품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협력사에 마진 축소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홈플러스가 자체마진 약 4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가격인하 품목은 생수, 우유, 화장지, 커피, 맥주, 와인, 탄산수, 건강기능식품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인하 품목을 보면, 우유(2.3리터)를 기존 4250원에서 3800원으로, 샘물(2리터)은 540원에서 360원, 독일 베어비어 맥주 (500㎖)는 1600원에서 1300원으로 가격을 인하한다. 테스코 감자칩은 2000원에서 900원, 6년근 홍삼정(240g)은 9만원에서 8만원, 호주 빈야드 와인(병)은 5500원에서 600원 내린 49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연중 상시 가격인하와는 별개로 240개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할인행사 기간을 기존 평균 1주일에서 1개월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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