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이란 핵협상 타결 여파
WTI, 2% 하락..브렌트유도 3.8% 추락
2015-04-03 08:22:41 2015-04-03 08:24:0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스위스 로잔에서 핵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유가가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3.8% 하락한 배럴당 54.95달러로 마감했다.
 
◇4월 브렌트유 가격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같은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 내린 배럴당 49.14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조만간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핵 능력을 줄이는 대가로 각종 제재가 해제되면 막혔던 원유 수출길이 열려 세계 원유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상황이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협상 기일을 연장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이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란과 주요국 간의 핵협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말 양측은 3월 말까지 정치적인 합의를 마치고 이후 3개월간 기술적인 부문에서 의견 일치를 이루기로 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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