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작년 영업이익 12% ↓..삼성전자 빼면 선방
618개 법인 매출액 1113.8조원..영업익 56.4조원
2015-04-01 14:37:28 2015-04-01 15:10:15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의 실적부진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분석대상 618개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3조855억원과 56조3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65%, 11.62% 감소한 것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54조2679억원으로 1.3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2조8629억원으로 4.99%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7%, 매출액 순이익률은 3.85%를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1.3%)를 제외하면 상장법인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0.2%, 1.1%, 23.5% 증가했다.
 
영업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005930)(13조9250억원), SK하이닉스(000660)(5조474억원), 현대차(005380)(3조7355억원), 포스코(005490)(2조3500억원), 현대모비스(012330)(1조9139억원), SK텔레콤(017670)(1조7372억원), 한국전력(015760)공사(1조6737억원), #기아자동차(1조4346억원), LG화학(051910)(1조1331억원), KT&G(033780)(1조546억원)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감소폭은 두드러졌다. 전년대비 36.14% 급감한 것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25%)이 큰 탓에 충격도 컸다.
 
반대로 지난해 3위였던 SK하이닉스(000660)는 56.99% 급증하며 0.39% 상승폭으로 제자리 걸음을 한 현대차를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현대중공업(009540)(-1조9233억원), 현대미포조선(010620)(-8324억원), KT(030200)(-7195억원), #에스오일(-2897억원), 현대상선(011200)(-2584억원), 삼성전기(009150)(-2028억원) 등이 적자전환하거나 적자가 지속되는 등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중 496개 법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21조원으로 전년 대비 0.43% 감소했다. 연결순이익과 지배구조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6.96%, 7.44% 감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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