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가 T커머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롯데홈쇼핑은 T커머스 채널 '롯데OneTV'를 KT 올레TV 채널 36번에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T커머스(T-Commerce)는 TV와 커머스(commerce)가 결합된 단어로 디지털 데이터방송을 통해 TV와 리모컨만으로 상품정보 검색, 구매, 결제 등의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홈쇼핑사와 고객이 양방향으로 소통한다는 점에서 단방향이었던 TV홈쇼핑보다 진일보한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롯데가 선보이는 'OneTV'는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 원하는 상품'이라는 콘셉트로 판매자의 자율 입점과 구매자의 선택 시청 방식으로 운영되는 오픈형 데이터홈쇼핑이다.
상품 수와 편성시간 등에 대한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입점 절차와 방송 시간의 제약이 있었던 기존 TV홈쇼핑의 단점을 해소했다는 것 이 업체 측 설명이다.
입점의 경우, 온라인 입점 신청부터 계약까지 하루면 가능하다. 심의 완료 후 전시된 콘텐츠는 KT 올레TV 뿐만 아니라 롯데아이몰과 롯데홈쇼핑 앱의 '롯데OneTV 전용관'에서도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롯데OneTV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영세 상인들에게 판매채널을 제공하고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상품 구성, 가격 결정, 입퇴점 등 모든 권한을 판매자가 가짐으로써 불공정 거래 행위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데이터홈쇼핑에서 검증된 우수 상품은 롯데홈쇼핑의 품질 관리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TV홈쇼핑에도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소기업 상품을 인큐베이팅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올레TV 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채널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데이터홈쇼핑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T커머스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OneTV는 판매자가 상품 구성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판매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TV홈쇼핑과 차별화 된다"며 "중소기업 및 영세 상인들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을 넓힘으로써 데이터홈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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