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특수 노리는 제약업계..'모래마케팅' 활발
먼지 막는 마스크서 눈·코·입 질환 제품으로 다양화
2015-03-30 16:02:01 2015-03-30 16:02:01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황사 시즌을 겨냥한 제약사들의 모래마케팅이 활발하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안구건조증, 비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을 맞아 제약업계가 관련 제품 출시 및 마케팅에 분주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황사 시즌을 맞아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과거 단순히 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눈, 코, 입 건강을 겨냥한 제품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먼저 JW중외제약(001060)이 지난 2월 휴대가 간편한 일회용 무방무제 인공눈물 '아이엔젤 마일드 점안액'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공누액의 항균력과 보존성 향상을 위해 첨가해왔던 염화벤잘코늄 등의 보존제를 넣지 않아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128940)도 점안제를 선보였다. 한미약품은 이달 초 인공눈물 '눈앤점안액' 고용량 제품을 발매했다.
 
그동안 한미약품은 0.5mL, 0.8mL 단위의 일회용 제품을 판매해 왔으나, 최근 병 형태의 점안액 사용을 원하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10mL 고용량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고용량 눈앤 출시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황사 및 미세먼지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하는 환절기에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후염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먼디파마가 지난 1월 인후염치료제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를 내놓았으며, 3월에는 한미약품이 '목앤 스프레이'를 발매했다.
 
두 제품 모두 목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제형으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알레르기 비염 제품도 선보였다. 조아제약(034940)은 지난 16일 비염치료제 '시원타조아 나잘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코 안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코감기(급성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부비동염에 의한 코막힘, 콧물, 재채기, 머리무거움 증상에 신속한 개선효과를 나타낸다.
 
이밖에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얼룩과 세균을 동시에 없애주는 일회용 렌즈 클리닝 티슈 '안경닦기'를 출시했다.
 
안경닦기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거울, 선글라스, 시계 등을 닦아내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잦은 요즈음 안경닦기가 황사마스크, 손세정제와 같이 위생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아이엔젤 마일드 점안액,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 안경닦기(사진=JW중외제약, 먼디파마,동아제약)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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