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과 미국 주요 은행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에만 5만9000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금융권이 각국 규제강화에 따른 수익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인원을 줄여나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수익성이 좋은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규모를 축소해 이득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유럽 내 18개 대형은행은 지난해 2만1500명의 직원을 감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3년에 해고된 인원인 5만6100명 보다는 적은 숫자다.
미국 6개 은행은 지난해 3만7500개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의 4만5700개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2년을 합쳐서 살펴보면 유럽 18개 은행은 전체 인력의 4.1%를, 미국 6개 은행은 총인원에서 7.3%를 감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효율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 은행들이 다른 지역 은행보다 더 많은 인원을 해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이맨 사레 보스턴컨실팅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대다수의 은행들이 전략적이고도 편리한 방식의 긴축을 단행해 비용을 줄여나가는 추세"라며 "이런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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