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IB 참여 결정..중국에 서한 통보
2015-03-26 20:35:41 2015-03-26 20:39:2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27일 관계부처간 논의를 거쳐 한국이 AII에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키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기존 예정창립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으면 예정창립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이후 오는 6월 중으로 설립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서명 후 국회 비준절차를 거쳐 창립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
 
AIIB는 그 동안 낙후됐던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 성장과 사회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되는 다자개발은행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시설 투자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730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기존 다자개발은행의 투자자금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AIIB는 기존의 다자개발은행과의 상호보완 관계 속에 이 지역의 부족한 투자자금 공급에 주력함으로서 지역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역내 국가간의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AIIB가 향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아시에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AIIB 참여결정으로 건설·통신·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AIIB가 책임성, 투명성, 지배구조, 부채의 지속가능성 등에서 기존의 다자개발은행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모범적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발전에 기여토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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