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피격 사건 규탄 국회 결의안을 반대한 야당 의원이 있다고 지적한 새누리당에 "'북한의 소행이다' 그 한 마디하면 면피가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1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민주당 의원 일부가 5년 전 국회 천안함 피격 사건 결의안에 반대한 사실을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한 데에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도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그는 "더 크게 보면 어른들 책임, 국가의 책임 아닌가. 왜 새누리당은 반성할 줄은 모르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당은 처음부터 천안함 폭침에 대해 정부의 발표를 존중한다, 정부의 발표를 믿는다 그렇게 이야기 해왔고 저도 지난 대선 때 이미 천안함 폭침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제 그런 일로 국민들을 분열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문희상 등 새정치연합 창당 후 당 대표직을 지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문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작년 오늘, 우리는 기존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함으로써 우리 당을 새롭게 하고 외연을 넓혔다.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중도개혁 정당의 정체성에 새정치를 더해 국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정당이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 당이 가야할 길이고 그것이 지금 이 시기의 새정치"라며 '유능한 경제정당'론을 거듭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전직 대표 및 주요 당직자들이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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