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증권가는 이번주(23~27일) 코스피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과 더불어 국내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통화정책 긴축 시점에 대해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외국인은 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 중반 내내 매수세를 지속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내심 문구가 삭제됐지만,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수 랠리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 봤다.
고승희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 및 ETF 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도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틀 자금의 경우 2000포인트 이상에서는 매도, 이하에서는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주 주목할 지표로는 중국 3월 HSBC PMI 제조업 지수와 유럽의 3월 PMI제조업 등이 있다.
업종 별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수혜가 지속될 업종 및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특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증권,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 원달러환율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삼성전자를 포함한 IT와 현대차 등 자동차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거래소 시장의 일시적인 강세로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급성 매물 진정 이후 정상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변동성 확대 원인이 일부 기관의 차익실현 과정에서 일부 운용사의 롱숏ELB와 관련된 종목이 매물로 급락하면서 로스 컷이 발동했고, 이것이 반복적으로 매물 출회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급성 매물 소화과정 이후 코스닥 시장은 정상화를 찾고 있다"며 "올해 들어 20일선이 주요 지지선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해 조정시 매수 관점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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