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20일 오후 6시 종료된 가운데, 31.04%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4만4414명 중 1만3780명이 참가해 31.0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제38대 회장 보궐선거 28.9%를 제외한 최저 수준이다.
투표 방식별로 보면 우편 투표는 3만6817명의 유권자 중 7849명(21.3%)이 참여했고, 온라인 투표는 7597명 중 5931명(78.1%)이 참여했다.
개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오후 9시경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회장 선거에는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추무진 현 회장,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 이용민 전 전국의사총연합 고문,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등 5명이 출마했다.
임수흠 후보는 의약분업 재평가를 통해 선택분업 전환을 추진하고, 규제기요틴과 관련해 '한방 퇴출'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제시했다.
추무진 후보는 보건의료분야 규제기요틴을 강력히 저지하고, 전공의를 위해 수련과정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인성 후보는 리베이트 쌍벌제 관련법 개정, 한방 현대의료기기 사용 강력 저지, 피부미용사법 국회 통과 저지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용민 후보는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리베이트 쌍벌제를 철폐하고, 의협 회무를 일반회무와 투쟁체로 이원화해 정부의 규제기요틴·원격의료 추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송후빈 후보는 의료계 내부 개혁과 함께 리베이트 쌍벌제 헌법소원 추진, 상시투쟁체 구축, 한방 도전 근절 등의 공약을 세웠다.
◇제39대 대한의사협회 선거 투표 개표장 현장(사진=문애경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