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신임장관이 취임 후 처음 찾은 현장은 전세난이 거센 수도권의 임대주택 단지였다. 세입자를 만난 유 장관은 전월세난 해소책의 하나로 대출금리 인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현장에서 소개한 그의 첫 대책이다,
유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매입임대 다가구주택과 영구임대인 경기 고양시 원흥도래울마을1단지를 찾았다.
녹번동 매입임대주택에는 주거취약자로 고시원에 거주하던 81세 이씨 할아버지가 지난 1월 입주했다. 유 장관은 주거지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불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원흥도래마을1단지로 이동,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한 저소득 가구와 면담을 갖고 생활 불편에 대해 들었다.
유 장관은 "국토부의 가장 큰 현안 과제가 바로 서민주거안정으로 현장을 봐야 정확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임대주택을 찾았다"며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임대주택을 찾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장관과의 대화에서 이씨 할아버지는 "한남동 작은 방에서 아내와 6년 동안 살며 고생했는데 지금은 방2개에 거실도 있는 집에서 월세 16만9000원 정도의 저렴한 임대료만 내고 살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고 정부에 공공임대주택 사업 확대를 건의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녹번동과 원흥도래마을1단지를 돌아본 후 LH 인천본부 주거복지사업처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았다.
대책 발표 시기 질문에 유장관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당장 급한 분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시기를 못박다 보면 졸속 대책이나 올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최대한 빨리 만들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LH인천본부 주거복지처장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있다.(사진=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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