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640선 돌파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떨어진 2037.24에 마감됐다.
이정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유럽 양적완화(QE)로 글로벌 유동성이 증대되면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기관들은 2000선 부근에서 매도하려는 투자 심리가 작용하면서 2000억 넘게 매도해 지수 하락을 선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다음카카오(035720)는 지난 19일 낙폭을 줄이더니 이날 크게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4위
CJ E&M(130960)은 중국 사업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37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78억원, 2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15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05%), 통신업(-2.00%), 운송장비(-1.12%), 철강·금속(-1.04%) 등은 떨어진 반면 의약품(4.50%), 의료정밀(0.96%), 운수창고(0.84%) 등은 올랐다.
이정수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영향을 받으며 수출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고 대형주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7포인트(1.31%) 오른 640.08에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80원(0.52%) 오른 11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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