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주총서 올해 매출 3조원 목표..전년비 30%↑
2015-03-20 09:30:00 2015-03-20 09:35:19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20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3조원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보다 30% 높은 수치다.
 
지난해까지 필리핀, 이라크, 페루에 T-50과 KT-1을 수출한 물량이 매출로 전환되고 A320 날개하부구조물(WBP)이 올해부터 양산돼 에어버스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등 기체구조물 수출이 매출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하성용 KAI 사장은 "올해 전체 매출 3조원의 60% 규모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 수출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올해 내수 중심의 매출에서 벗어나 수출 중심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과 KAI의 미래를 결정지을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상 최대인 10조 수주 목표 달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매출 2조3149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111억원 등의 재무제표와 감사위원회 설치 및 현금배당액 등을 승인했다. 또한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어 상법에 따라 대규모 상장법인으로 전환되고 감사위원회 제도도 도입됐다.
 
한편, KAI는 군수물량을 토대로 MRO(유지보수정비)사업을 민수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하성용 사장은 "KF-X, LAH·LCH 등 신규대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하는 한편, 올해 준공 예정인 통합개발센터 등 개발 인프라도 확보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올해는 개발·양산 포함 약 18조원 규모의 한국형전투기(KF-X)사업과 약 4조원 규모의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여기에 약 10조원 규모의 미 공군 노후훈련기 대체(T-X)사업이 지난해 12월 미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서 본 궤도에 오른 상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 출 3조원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수치다. 사진은 미국 공군 노후훈련기 대체사업인 T-X 가상 이미지. (자료제공=KAI)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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