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제대로 이행될 때까지 러시아 제재를 이어가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EU 28개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오는 7월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러시아 제재는 그 이후에도 존속하게 됐다. EU 정상들은 필요하다면 올해 말까지 제재를 지속할 방침이다.
◇브뤼셀에 모인 EU 정상들 (사진=로이터통신)
몇몇 회원국들이 러시아 제재 연장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최종 합의에 이르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몇 달 더 지켜본 뒤 제재 연장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지금 당장 제재 시한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제재 연장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날드 투스트 EU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지도자들은 민스크 협상이 이행될 때까지 러시아 제재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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