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인천국제공항에 교통약자들을 위한 전용출국장이 생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장기간 대기가 어려운 교통약자들을 위해 인천공항 동·서편에 전용출국장 2곳을 설치, 오는 23일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서비스'를 전면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전용출국장을 이용하려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장애인수첩·임산부수첩 등으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받고 '전용출국통로출입증(Fast Track Pass)'을 발급 받아 가까운 전용출국장(동·서편)입구에서 제시하면 된다.
전용출국장 이용 대상은 보행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다. 법무부가 총괄관리하는 출입국우대서비스 대상자(모범납세자 등)도 가능하며, 동반 2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용출국장이 운영되면 교통약자 등 이용대상자들은 평균 6분(2013년 기준)에서 3분으로, 성수기에는 16분에서 11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객이 분산되면서 기존 출국장 4곳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의 출국시간도 약 1분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일부터 동편 전용출국장에서만 하루 2시간씩 시범 운영을 거친 바 있다. 그 동안 전용출국장을 거쳐간 인원은 총 1만645명으로 이중 교통약자는 94%, 출입국우대자는 6% 정도가 이용했다.
◇오는 23일부터 교통약자들을 위한 별도의 전용출국통로가 운영돼 이전보다 출국절차가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전용출국장 위치도와 조감도. (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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