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점령했을 당시에 핵 전투태세에 들어갈 준비까지 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사진)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의 군사 개입을 막기 위해 핵 경보령을 발동할 준비를 할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의 방해를 미연에 차단하고자 핵무기까지 준비했었다는 것이다.
푸틴은 또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크림반도에 사는 러시아인들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며 "우리는 그들을 버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 사이의 케르치 해협에 37억달러를 투자해 다리를 지을 것"며 "다리는 물리적으로 러시아와 그곳 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8개월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다. 푸틴이 영상 속 인터뷰를 언제 진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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