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약보합..네 마녀 심술 금리인하 상쇄(마감)
2015-03-12 15:50:30 2015-03-12 15:50:3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에 약보합 마감됐다. 외국인은 막판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0.52%) 떨어진 1970.59에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6억원과 92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801억원 순매수했다.
 
이정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하 결정 소식에 금융주들이 강세를 기록한 반면 대형주들은 선물·옵션 만기일 영향에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5614억원 매도 우위였다.
 
(7031)업종별로는 은행(3.43%), 금융업(2.08%), 의약품(2.07%), 보험(1.46%), 비금속광물(1.91%)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2.90%), 철강·금속(-2.24%), 섬유·의복(-2.20%), 운송장비(-2.03%)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지만 금융주들은 강세를 기록했다.
 
KB금융(105560)(4.09%), 신한지주(055550)(2.19%)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3.43%), POSCO(005490)(-2.97%), 현대모비스(012330)(-2.71%), 현대차(005380)(-2.55%)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정수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정 소식은 증권주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안전자산인 주식을 선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들은 금리 인상이 호재로 작용하는데 이날 금리 인하로 인해 향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로그램매매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한 점과 지난 11일 강세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이날 약세를 기록한 것은 선물·옵션 만기일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만기일에는 대형주들에서 프로그램매매로 매도 물량이 출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4포인트(1.38%) 오른 628.15에 장을 마쳤다.
 
컴투스(078340)(4.31%), 창해에탄올(004650)(10.70%), 실리콘웍스(108320)(2.58%), 이라이콤(041520)(7.95%%) 등은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0원(0.01%) 떨어진 11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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