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위생 불량 불법 숙박업소 27곳 적발
2015-03-12 12:05:39 2015-03-12 12:05:3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서울시는 업무용·주거용 오피스텔을 호텔처럼 꾸미고 불법 영업을 한 업체 27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불법 업체들은 임대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개조했다. 여행사와 아고다, 호텔조인 등 인터넷 호텔 예약 사이트에 광고를 올려 손님을 모으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을 했다.
 
불법 숙박시설은 화재 등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였다. 간이완강기 등 피난기구와 소방안전시설을 갖춰야 하는 숙박업소 공중위생관리법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위생에도 문제가 있었다. 20개 객실 이상 숙박시설은 월1회 이상 정기 소독을 해야 하지만 일부 불법 업소는 단 한번도 소독을 하지 않았다.
 
일부 업체는 하루만 묵는 손님에게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임대업으로 위장했다. 또 미분양 오피스텔 분양을 위해 수익률을 과장하는 등 허위 광고로 투자자를 모집한 곳들도 드러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S레지던스 대표 A씨(58세) 등 24명을 형사입건했다. 나머지 3곳은 현재 수사 중이다. 이들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오피스텔을 개조한 불법 숙박업소 전경(사진=서울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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