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호 판사 ICC재판관 취임
한국인으로는 2번째
2015-03-11 19:55:05 2015-03-11 19:55:0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정창호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48)가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에 취임해 11일부터 9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ICC 역사상 최연소 재판관이며, 한국인으로는 송상현 소장에 이어 두 번째 재판관이다.
 
정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ICC재판관 선거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총 17개국 입후보자 중 6명만을 선출하는 이 선거에서 1차 투표 당선은 정 재판관이 유일하다.
 
정 재판관은 "한국과 한국 사법부를 대표하는 재판관으로서 국제형사정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출신의 정 재판관은 사법연수원 22기로, 여의도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으며 전주지법 부장판사시절 유엔국제무역법위원회(UNCITRAL) 한국대표로 활동했다. 2011년 8월부터는 크메르루즈 국제전범재판소 유엔재판관으로 근무했다.
 
ICC는 중대한 국제범죄를 범한 자를 처벌하기 위해 2003년 창설된 상설 국제재판소로, 집단살해죄, 반인도적 범죄, 전쟁범죄 및 침략범죄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
 
◇정창호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이 10일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법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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