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안전운전 체혐교육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실시한 안전운전 체험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2%,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1인당 사고건수는 교육 전 0.15건에서 교육 후 0.07건으로 52% 줄었다.
◇안전운전 체험교육 전·후 교통사고율 변화. (자료제공=교통안전공단)
다양한 안전지수항목에서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결과 누적교통벌점은 55%,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63%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4만3710명의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안전운전 체험교육 전·후 안전지수항목 비교. (자료제공=교통안전공단)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이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선진국의 효과를 웃도는 결과"라며 "앞으로 화물·버스종사자 자격취득교육, 경제운전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3월에 문을 연 교통안전교육센터는 위험회피코스 등 13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상황, 빙판길 급제동 상황 등 실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부지에 짓는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교육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 지역 교육생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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