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 당국이 보리스 넴초프를 살해한 용의자 5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자우르 다다예프가 연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체첸어를 사용하는 남성 5명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넴초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넴초프 살인 용의자로 안조르 구바셰프와 자우르 다다예프 등 2명을 잡아들였다"며 "이 사실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FSB는 이들 두 명이 넴초프 살해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샤기트 구바셰프와 람자트 바하예프, 타메를란 에스케르하노프 등 나머지 3명은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넴초프를 살해한 동기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는 여자친구와 함께 크렘린 인근 다리를 지나다 총탄 4발을 맞고 사망했다.
지난 1990년 부총리를 지낸 보리스 넴초프는 이후 푸틴을 대적하는 야권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거리 투쟁을 통해 푸틴 정부의 부패상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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