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우디 현지에 '창조경제센터' 모델 적용
2015-03-05 06:00:00 2015-03-05 07:50:4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은 4일(현지시각) ‘한-사우디 비즈포럼’이 열린 사우디 리야드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텔레콤(Saudi Telecom Company, 회장 압둘아지즈 알수가이아, Abdulaziz A. Alsugair)과 ‘SK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수출 및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유정준 SK 글로벌 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에마드 알 아우다흐(Emad A. Al Aoudah) 사우디텔레콤 CEO 직무대행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현지화해 적용한다. 또 양국의 첨단 기술 및 솔루션을 공동 발굴해 벤처·대기업간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사우디판 창조경제형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은 이 외에도 신성장 분야 기술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 등을 공유하고, 사우디 및 중동지역에 스마트시티·헬스케어·스마트러닝·IoT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방침이다.
 
그동안 사우디 정부와 사우디텔레콤은 국가경제를 새롭게 변모시킬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를 모색해왔으며, 지난 1월 사우디텔레콤의 주요 임원진이 SK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공동 워크샵을 개최하면서 이번 MOU가 적극 추진됐다.
 
이후 SK텔레콤은 해당 전문가를 사우디 현지에 파견해 '창조경제센터' 모델을 통한 벤처활성화 및 대·중소기업 상생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해왔다.
 
사우디 텔레콤은 중동지역의 리딩 통신기업으로 중동지역을 넘어 동남아 지역까지 약 1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주식의 7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사우디 정부의 국가 경제 고도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로 SK텔레콤은 라이프웨어 및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자사의 제품과 기술·마케팅 노하우를 중동지역에 소개하고, 사우디 텔레콤은 기존 통신시장 영역을 뛰어넘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SK텔레콤과 공동 개발 및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 모델의 최초 수출을 통한 '한국식 경제활성화 모델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라는 측면과, ICT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5년간 33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중동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장동현 사장은 “고객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과 동아시아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들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 가운데)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에마드 알 아우다흐(Emad A. Al Aoudah) 사우디텔레콤 CEO 직무대행이 양사간 창조경제협력센터 모델을 적용한 신성장 사업분야 연구개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자료=SK텔레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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