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우디국부펀드 날개 달고 중동 진출 속도
PIF, 포스코건설에 10억달러 이상 투자..합작사 설립 추진
2015-03-04 16:40:00 2015-03-04 16:45: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은 4일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총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PIF는 신도시, 철도, 인프라 등 다양한 건설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에 10억달러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고, 사회간접자본 분야와 자동차 등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향후 협력사업을 ICT, 에너지 등으로 확대,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주기적인 운영위원회를 열고 세부 프로그램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상반기 중 본 계약이 체결되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건설과 자동차 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며 “권오준 회장이 취임 초부터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글로벌 차원에서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권 회장은 PIF와 포스코건설 지분(40%) 매각 및 사우디 국민차 생산 프로젝트 등 관련 사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민차 생산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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