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해왔으나 작년 3분기 이후 중국 법인의 외부고객 수익이 둔화됐다"며 "중국 법인 실적의 개선 속도가 기대치에 미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KTB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5.2% 하회하는 것이다. 해외 매출은 중국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김은정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 증가는 백산수와 중국청도법인의 반제품 국내 반입에 기인한 것"이라며 "기대했던 중국 내 라면 매출은 다시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수 시장점유율(M/S) 경쟁 상황에서 농심의 돌파구는 해외 부문 성과와 가격인상인데 해외 부문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인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곡물가격의 방향성이 하락 국면이고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인상 명분이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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