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모바일커머스 시장 2017년 7.7조원"
BCG "모바일인터넷 시장 연간 10% 성장..2017년 44조원"
2015-03-03 12:26:21 2015-03-03 12:26:21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핀테크(기술+금융) 활성화로 국내 모바일 상거래 시장 규모가 오는 2017년 7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글코리아는 3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한국과 브라질 중국 독일 일본 미국 등 13개국 시장을 분석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 성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3년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경제 규모는 280억달러(31조700억원)로,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했다. 이는 오는 2017년까지 10%씩 성장해 400억달러(44조3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13개국의 모바일 인터넷 수익은 오는 2017년까지 연간 24%씩 성장해 1조5500억달러(1720조3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핀테크를 둘러싼 한국 모바일 상거래는 2017년까지 연간 15%씩 성장해 70억달러(7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인혁 BCG 매니징 디렉터는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과 광고에 힘입어 미래 성장을 가져올 가장 큰 원동력은 앱 콘텐츠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네이버(NAVER(035420)) 라인과 다음카카오(035720)의 카카오톡을 더욱 고도화하면 한국 경제의 활력이 될 수 있다"며 "정부 규제 완화와 대기업의 협력 체계, 벤처 창업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와 앱, 서비스 모바일 인터넷에 지불한 것 이상으로 얻은 가치를 뜻하는 '소비자 잉여'의 연간 총액은 국내의 경우 1270억달러(140조9300억원)로 1인당 4400달러(488만원)로 조사됐다. 13개국 평균은 4000달러다. 이는 소비자들이 기기와 인터넷 접속에 내는 돈의 7배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기능은 전화통화였다. 이어 웹 브라우징, 검색, 이메일, 단문메시지(SMS), 메시징, 지도, 소셜네트워크, 금융, 뉴스 순이다. 또 한국인 75%가 모바일 인터넷 이용을 포기하느니 신문과 초콜릿, 패스트푸드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최인혁 BCG 매니징 디렉터가 3일 구글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모바일 인터넷 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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