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전날 690만주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렸다. 주주 보상 정책의 일관적 추진 및 주가 안정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했다"며 "1998년 상장 이후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을 유지해왔고, 2011년 배당성향이 낮아진 이후 2012년부터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일기획의 주가는 지난 2012년 이후 4번의 자사주 취득 기간 동안 세 차례 하락세를 경험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자사주 취득 기간동안 특히 외국인의 매도가 컸다"며 "이는 지난해의 부정적 환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현시점에서 제일기획의 상황은 매우 좋다"며 "무엇보다 국내 광고에 대한 전망이 좋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광고시장이 우려와 달리 전년 대비 0.6% 상승한 가운데, 올해 TV 광고가 3.4% 성장하면서 전체 광고 시장을 3.2% 성장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지난해 11월26일
삼성전자(005930)로의 자사주 매각으로 주가가 반등을 시작한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는 125억원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초 제일기획 자사주 매각 시 외국인이 매도로 대응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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