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일
LIG손해보험(002550)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에 의해 적자전환 됐지만 올해 이익은 양호한 효율 지표를 바탕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신영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순이익은 예상보다 컸던 일회성 손실로 -112억원을 달성했다"며 "다른 손보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장기손해율의 전년동기 대비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태경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적자전환했다"며 "일회성 요인은 후유장애 기준 변경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470억원, 미국지점 IBNR 15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LIG손해보험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2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9조원이 가능하고 미국 지점에서 추가적인 손실을 약 150억원 이하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와의 통합을 위한 비용도 200억원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보면 매우 긍정적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승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의 효율지표는 미국지점 손실을 제외할 경우 양호했다"며 "올해 미국지점 손실이 계획대로 150억원 내외로 하락한다면 이익 가이던스는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의 올해와 오는 2016년 순이익은 각각 2118억원, 2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7%, 1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보험종류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익 회복 속도 역시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실적 추정치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예상 순이익을 소폭 낮췄고 목표주가 2만90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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