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6일 토비스가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토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8% 증가했고,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22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액정표시장치모듈(LCM)·터치패널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0.1% 증가한 169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며 "LCM신제품 효과와 수익성 높은 커브드(Curved) 모니터 판매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11.4%로 사상 최대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카지노용 커브드 모니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유럽 슬롯머신 업체로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매출은 올 1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따라서 카지노용 모니터는 여전히 성장 추세에 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2.8% 성장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부터 카지노용 터치패널의 내재화가 시작돼 이익률도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수익성 낮은 모듈사업을 외주가공으로 대체하려는 니즈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토비스의 LCM 부문은 수혜를 입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국내 고객사가 추가됐고 올 초 해외업체 고객사가 확보되면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올해와 오는 2016년 순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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