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장관 발언에 3% 넘게 상승
2015-02-26 07:42:30 2015-02-26 07:42:3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 덕분에 3%가 넘게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51% 오른 50.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06% 상승한 61.6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리비아 석유장관이 기자 회견을 통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덕분에 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가 하락을 자극했지만, 원유 정제량과 휘발유 재고가 줄어 이를 상쇄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840만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0만배럴을 2배 웃도는 수치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310만배럴 줄면서 시장 전망치인 150만배럴 보다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정유공장이 가공하는 원유량도 19만9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존 킬더프 어겐캐피털 파트너 전문가는 "원유 재고가 늘어나긴 했지만, 이번 EIA 발표는 긍정적인 편"이라며 "원유 정제 재고가 줄면서 원유 재고 증가 악재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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