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글이 매수에 힘입어 62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1980선을 목전에 뒀지만 막판 상승폭이 줄면서 1970선 중반에서 마감됐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73포인트(0.39%) 오른 1976.12에 장을 마쳤다.
이정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해외 증시는 큰 변동성이 없었기 때문에 국내 증시 역시 크게 변동성을 나타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대한 성장성과 기대감이 반영된 장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반동체, 게임, 바이오 등 코스닥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스피의 경우는 박스권 내에서도 상단권에 위치해 있지만 아직은 변동성을 더 확인하려는 심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이날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해외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2억원, 28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0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120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28%), 비금속광물(1.54%), 화학(1.50%), 의료정밀(1.3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77%), 운송장비(-0.45%)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정수 연구원은 "최근 업종과 관련해서는 일부 대형 종목에 의해서 업종 지수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업종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섬유·의복 업종 중에서
제일모직(028260)은 전거래일 대비 6000원(4.03%) 오른 15만5000원에,
한섬(020000)은 전거래일 대비 1550원(4.98%) 오른 3만26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장중 30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거래일 대비 9만9000원(3.44%) 오른 297만3000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117930) 역시 유가 급락과 운임 상승 등의 영향에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장 중 신고가를 기록했고, 5%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94%) 오른 621.31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0원(0.11%) 오른 110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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