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그리스 채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부결 책임은 데이셀 블룸 의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바루파키스 장관은 이날 모스코비시 경제 담당 집행위원이 보여준 성명 초안을 보고 합의하려 했다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4개월에서 6개월분의 추가 자금을 받아들이는 대신 그리스 신정부가 내놓은 주요 재정정책을 잠시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셀 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이 같은 제안을 철회하고 현재 지원 프로그램의 연장을 의무화한다는 문구를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개혁을 공약하고 선출된 정부에 기존 구제금융 조건을 바꾸지 말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바뀐 선언문에 서명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을 계속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며 "그리스는 유로존에 있고 분명히 유로존에 남을 것"이라고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바루카피스 그리스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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