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춘절(18일~24일)을 앞두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유통업계가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춘절 기간 국내를 찾는 요우커 수가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해 12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춘절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20~30대 요우커들의 방한 비중이 높고 주로 의류와 화장품 위주의 쇼핑을 하는 추세에 따라 특히 관광객들이 밀집하는 지역의 헬스&뷰티 스토어를 비롯해 뷰티, 패션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오는 24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대전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위치한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춘절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제공=올리브영)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 세럼'과 '휴족시간' 정품을 증정하며 요우커가 많이 찾는 '메디힐 마스크팩', '게리쏭 마유크림', '클라우드9 화이트닝' 등의 할인행사도 마련했다.
또한 모든 구매 고객에게 최근 한류스타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우빈의 사진 엽서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별도 제작한 김우빈 대형 쇼핑백도 일부 매장에서만 선보인다.
요우커 쇼핑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인기 상품 소개와 서울을 비롯한 부산, 제주 관광 상권의 지하철 노선도 및 매장 지도도 무료 배포한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면세점 채널을 통해 고객 맞춤형 '아름다운 여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면세점 매장마다 쿠션제품 전담직원을 배치해 중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중국 현지와 같은 수준의 고객 상담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피부 타입과 색상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면세점 외에도 국내 호텔과 주요 쇼핑지 매장에서도 요우커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화수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춘절 패키지를 이용하는 요우커에게 설화수 제품 5종 견본을 증정하며 라네즈도 서울 명동 FSS 매장에서 인기상품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LG생활건강(051900)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 채널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후'는 춘절을 맞아 면세점에서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가격대별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오휘'는 면세점에서만 판매하는 대용량 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45ml로 판매하던 '수퍼안티에이징 에센스'와 50ml 용량의 '에이지 리커버리 셀렙크림'을 각각 2배 용량으로 늘려 판매한다.
패션업계도 요우커를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일모직(028260)은 오는 22일까지 '홍빠오(돈을 넣어 전달하면 축복을 더하는 의미의 붉은 봉투)'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빠오 이벤트는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요우커에게 상품 교환권을 넣은 홍빠오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봉투를 열어 바로 등수를 확인해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상품은 상품은 순금 8.8g, 의류 교환권 10만원권, 셀카봉 등으로 각각 8명, 88명, 1888명에게 지급한다. 행사는 명동, 강남, 가로수, 신촌, 잠실 등에 위치한 빈폴, 갤럭시, 구호, 에잇세컨즈 등에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우커들이 주로 쇼핑하는 화장품은 마스크팩, 화이트닝, 보습 등의 스킨케어 제품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헤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명동, 강남, 제주 등 주요 상권에서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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