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1호기 재가동 판가름날까'..원안위, 계속운전 심사 재개
2015-02-12 10:23:45 2015-02-12 10:23:45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재가동을 위한 심사를 재개했다. 지난달 15일 재가동 결정이 연기된지 한달여 만이다.
 
12일 원안위는 이날 오전부터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 여부를 심의·의결한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에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됐으나, 정부는 전력공백을 우려해 곧바로 재가동 심사에 들어갔다. 월성 1호기의 설비용량은 70만㎾급이다.
 
이번에 월성 1호기가 계속운전을 허락받으면 오는 2022년까지 재가동할 수 있게 된다. 또 2017년 추가 수명연장 심사를 앞둔 고리 원전 1호기까지 재가동할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
 
하지만 월성 원전 지역주민 비롯한 탈핵운동 단체, 일부 국회의원들은 노후원전의 안정성 문제를 언급하며 재가동 반대를 외치고 있어 월성 1호기가 재가동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월성 1호기는 국내 최초로 폐로(廢爐:노후원전 폐쇄·해체) 절차를 밟는다.
 
한편, 원안위는 지난달 15일 10시간 가까운 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문제를 논의했으나 노후원전의 안전성을 놓고 위원들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에 재가동 심사를 연기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터빈실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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