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OCI가 주력인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10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1397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04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5억원, 517억원을 기록했다. OCI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07억원을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액 583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8%로, 지난해 연간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태양광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의 평균판매 단가가 유지된 가운데 물량이 약 10%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게 OCI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 1분기에도 긍정적 흐름을 예상했다. 디보틀네킹을 추진 중인 P3.9가 기계적으로 완공돼 양산이 본격화하면 약 10% 정도 원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부문은 매출액 2520억원, 영업손실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다.
OCI 관계자는 "겨울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유가 급락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정기보수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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