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2만원으로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대규모 적자를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다"며 "올해는 유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44억원으로 전 분기의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정제마진 개선과 원유 도입 단가 하락에 힘입어 정유 부문이 4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화학 부문도 전분기의 일회성 손실이 사라지면서 지난 분기 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유가 하락 여파로 윤활유와 자원개발(E&P)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46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226억원 영업손실을 보일 것이라는 신한금융투자의 예상보다도 악화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7100억원의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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