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002350)는 28일 지난해 매출액 1조7588억원, 영업이익 20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무려 17.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집계됐다.
◇(2014년 연간실적(자료=넥센타이어)
회사는 "지난해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타이어 업체들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설비와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품질 및 제품 경쟁력의 향상을 이뤘다"며 "동시에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첨단 설비로 가동 중인 창녕공장은 지난해 2차 증설 완료로 연간 11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 같은 생산규모의 확대가 생산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향상시키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회사는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2년부터 미쓰비시와 피아트, 크라이슬러, 닷지, 폭스바겐, 스코다 등 내로라하는 완성차 브랜드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는 크라이슬러의 '올 뉴 200'과 램 3500, 램 프로마스터, 세아트의 이비자, 르노그룹 계열의 다치아에 추가 공급을 성공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 다음달부터는 피아트 최초의 크로스오버형 차량인 '500X'에 넥센 제품이 장착된다. 향후 북미·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신차용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초고성능 타이어(UHP)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37.9%를 차지했다. 중국공장도 안정된 품질기반 구축과 신차용·교체용 시장의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6%, 50.9% 증가했다.
이현봉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올 한 해도 국내외 유통망의 확대 및 지역별·국가별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의 전개, 그리고 연구개발의 역량 강화와 고객 지향의 강력한 마케팅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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