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매출·영업익 동반상승..LG 디스카운트 '무색'(상보)
2015-01-27 16:05:43 2015-01-27 16:05:43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이노텍(011070)이 지난해 4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나 양적, 질적으로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
 
LG이노텍은 27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8150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6%, 101%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의 급증이 눈에 띄나, LG이노텍은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며 표정관리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카메라 모듈의 글로벌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과 반도체기판 등 미래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결과"라며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 부문에서는 4분기 분기 최대 매출인 93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48.2% 증가했다. 또 차량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26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쉬운 점은 실손익인 당기순손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쌍끌이 성장에도 불구하고 4분기 57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8% 개선된 수치지만, 지난해 3분기 연속 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진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연됐던 법인세가 일시에 몰리면서 법인세비용이 높게 계상돼 나타난 일회성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굴곡에도 애플향의 견고한 매출에 힘입어 LG 디스카운트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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