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지원하는 빅데이터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현업 복귀 후 다양한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창업·제품 개발·비용절감 기여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6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내 설립한 '빅데이터 아카데미'는 실무경력이 10여년 이상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빅데이터 기술·분석 분야에서 403명(13년 202명, 14년 201명)을 양성했다.
최근 연수생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5%가 "연수 후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공공·민간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빅데이터 프로젝트 투입돼 기술 검증이나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참여 중인 것이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지난해 빅데이터 아카데미 연수 과정에서 실습한 76여 종의 과제 중 우수한 8종을 선별하여 기획부터 서비스 개발까지 상세한 내용을 담은 사례집 '빅데이터 2014년을 말하다!'를 발간했다.
실습 프로젝트 중 '데이터 분석과 재즈 페스티벌이 만났을 때'는 티켓판매량, 초청 뮤지션 정보, 날씨·교통·연도별 와인 수입량 등을 매쉬업, 분석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미래 관객수를 예측하고 행사의 성공요소를 도출했다.
'베스트셀러는 빅데이터가 먼저 알아본다'는 866종의 국내 신간 서적의 출간 후 14일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그간 MD의 경험과 직감에 의존하던 서적 판매량을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빅데이터는 벤치마킹이 용이해 우수 적용사례가 확산될수록 빅데이터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T연구센터(ITRC),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 등을 지속 활용하고 제조·의료·금융 등 산업 분야별 실무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지원해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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