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가 22일 이통사를 통해 국내 출시됐다.
◇갤럭시A5(사진=삼성전자)
갤럭시A5의 출고가는 48만4000원.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LTE8 무한대 89.9' 요금제를 기준으로 22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판매가격은 26만4000원으로 내려간다. 'LTE8 무한대80' 요금제에선 19만6000원을, 'LTE 음성 무한자유 69' 요금제에선 17만원을 지원금으로 준다.
KT(030200)에서는 이보다 좀더 많은 지원금을 실었다. '순 완전무한77'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30만원의 최대 지원금을 받아 18만4000원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순 완전무한51' 요금제에선 25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됐으며, '순 모두다올레28' 요금제를 선택해도 18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 모두 단말기가 풀린 상태지만 KT와 LG유플러스만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갔다"며 "SK텔레콤은 장려금과 지원금 규모를 내일 공개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갤럭시A5는 풀 메탈 바디를 갖췄으며, 셀프카메라(셀피) 기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126.3mm(5.0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펄 화이트, 미드나잇 블랙, 샴페인 골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중저가 휴대폰과 중고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폰 위주였던 시장 판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통사들의 단말기 라인업 확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나아가 최근 SK텔레콤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중국의 TCL-알카텔 단말기로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산 스마트폰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X3'를 도입해 판매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도 프리미엄 단말기와 중저가 제품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거나, 점차 중저가 단말기 비중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제품 선택권 다변화가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주 중으로 갤럭시A7도 출시할 예정이며, 해당 단말기의 출고가는 58만3000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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