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정부가 지난해 9월 대규모 신도시 공급을 중단하고 오는 2017년까지 신규 공공택지도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4월부터 민간택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공공택지나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어려워지고, 공공택지 아파트가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됨에 따라 공공택지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택지는 대규모로 개발이 이뤄져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기반시설과 교통 여건도 우수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공공택지 아파트,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풍'
실제로 공공택지 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위례신도시 A2-3블록에서 분양된 '위례자이'는 평균 경쟁률 140.34대 1, 최고 경쟁률 369대 1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공급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역시 평균 54.68대 1, 최고 312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5블록에 선보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도 평균 11.5대 1의 경쟁률로 4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됐다. 특히 84㎡C타입은 98.5대 1의 경쟁률을 올리기까지 했다.
GS건설(006360)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최고 93대 1,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게다가 청약 마감 2주만에 총 1222가구 물량 전체가 완판되며 공공택지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주목해야 할 공공택지 아파트 어디?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올해 상반기에도 공공택지 분양 사업장이 예비 청약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 소형아파트인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충주기업도시와 현재 조성중인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위치해 지역 내에서 좋은 입지로 평가 받는 사업장이다. 단지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지하 1층~지상 15층 8개동, 총 603가구 규모다.
충주 첨단산업단지는 약 4만3300여 명의 근로자와 공동주택 8300여 가구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충주 코아루 퍼스트'는 산업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늘어나는 임대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동에 전용면적 59~84㎡ 1194 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연구개발 인력 2만5000여 명이 상주하게 될 초대형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컨소시엄, 롯데컨소시엄 등 5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같은날 호반건설은 동탄2신도시 A4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1층, 지상 7~25층, 22개동에 전용면적 84㎡~98㎡ 총 1695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좌우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북측으로는 신리천이 위치해 향후 수변공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서는 '원주혁신도시 모아엘가'가 오는 3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전용면적 84~123㎡ 총 418가구 규모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롯데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2블록에 전용면적 74~84㎡ 1186가구 규모의 '다산진건지구 롯데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오는 3월에 하남 미사강변지구 A1블록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91~132㎡의 중대형 총 555가구로 구성된다.
(자료=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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