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자이언츠,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코치로 영입
2015-01-15 18:51:06 2015-01-15 18:51:06
◇지난해 롯데 전지훈련장을 찾은 라이언 사도스키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로 마운드에 섰던 라이언 사도스키(33)가 다시 롯데로 왔다.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해외 스카우트 코치를 맡게 됐다.
 
롯데는 15일 사도스키를 해외 스카우트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에 따라 사도스키는 앞으로 롯데의 외국인선수 스카우트와 관련 업무를 한다. 한국에 직접 오는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살면서 외국인선수의 기량을 파악하고 롯데 구단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우수 자원의 선발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사도스키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롯데의 상호 협력 업무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도스키 코치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낯이 익다. 지난 2010~2012년 롯데 투수로 81경기에 등판해 460이닝을 책임지면서 '29승 2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0년과 2011년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기록도 남겼다.
 
그렇지만 2012년도 이후 롯데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사도스키 코치는 한국을 떠났다. 얼마 안 있어 사도스키 코치는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현역 선수를 그만 뒀다.
 
한국 리그서 외국인 선수로 뛰던 선수는 대부분 한국을 떠나며 잊혀졌다. 하지만 사도스키는 달랐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꾸준히 한국 야구 팬들과 소통했기 때문이다. 분석력은 물론 탁월한 한국어 능력이 함께 작용했다.
 
롯데 시절 한국어 공부를 했던 그는 왠만한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에 능통하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2년 시즌엔 취재진과 통역 없이 한국어로 왠만한 소통이 가능했을 정도로 발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SNS를 통해 한국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옮긴 선수에 대한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도스키 코치는 16일 롯데의 전지훈련에 합류해 올해 롯데에서 뛸 외국인 선수 3명(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짐 아두치)의 빠른 적응을 돕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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