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한적십자사, 민간주도 국민안전체계 구축 협력
2015-01-14 17:16:23 2015-01-14 17:16:2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KT(030200)는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민간이 주도하는 ICT 기반 국민안전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적십자사 본사 사옥에서 비상상황 감시, 구호지원 등 재난안전분야 토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14만 봉사자와 전문요원·장비·물품 등 구호 인프라에 KT의 ICT 노하우를 접목해 실시간 감시부터 상황 전파·공유, 현장 구호활동 지원 등 재난대응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개선해간다는 계획이다.
 
◇KT와 대한적십자사간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라져 1 단말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적십자사 김상진 인도주의 사업본부장, 손정희 사업추진국장, 강호권 사무총장, 김성주 총재, KT 황창규 회장,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박윤영 미래사업개발단장, 오영호 홍보실장.(자료=KT)
 
주요 협력분야는 ▲현장·영상정보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구호활동 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LTE 무전기 보급 ▲재난 발생시 KT그룹 임직원의 구호활동 적극 참여 등이다.
 
새로 구축되는 시스템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봉사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현장 영상을 대한적십자 본사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DB화된 영상정보 분석을 통해 관련 공공기관과 연계한 재난사고 예방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10월 KT파워텔이 세계 최초로 상용 출시한 재난 전용 LTE 무전통신 단말기 ‘라져 1(RADGER 1)’ 48대를 대한적십자 본사 및 전국 14개 지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라져1은 기존 무전기와 달리 도서산간, 지하, 터널과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끊김없는 무전통신을 지원한다.
 
아울러 재난 발생시 KT그룹 임직원들이 구호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구호활동 교육을 시행하고, KT는 IT서포터즈를 통해 재난통신 관련 IT기기 활용법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와의 이번 협력은 KT만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를 기반으로 재난대응체계를 혁신하고, 국민안전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ICT 기반 재난 감시 및 구호체계를 서비스 모델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총재는 "KT의 ICT를 기반으로 한 재난대응체계 구축으로 구호활동에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맞춤구호를 펼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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