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크루즈·마리나 산업이 집중 육성되고 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출산업화, 구조개선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산업부문에서는 13일 대통령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해수부는 크루즈산업 육성 기본계획과 함께 해외마케팅·전문인력 100여명 양성, 국내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진흥기금 대여, 선상카지노 허가 등을 지원한다. 부산북항 등 전용부두도 10개 선석을 오는 2020년까지 확충한다.
국내 항만을 모항으로 하는 외국 크루즈선사를 유치하고, 이를 위해 기항지의 자연·문화 등을 활용한 관광컨텐츠와 한·중·일 공동 크루즈상품을 개발하는 등 해운협력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부대수입으로 인해 연간 최대 약 9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해수부는 선박 대여·보관·계류업 신설, 선박·선석 분양 등 마리나 서비스업 발전기반을 위한 마리나항만법 시행령을 올해 상반기 개정한다.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 마리나항만에 대한 점·사용료 감면비율이 현행 50%에서 100%로 확대되고,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근거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련한다.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시 참여기관 수는 2개에서 1개로 완화된다.
국산 레저선박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지방세 중과기준이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 중이며, 메가요트 기술개발에 오는 2019년까지 210억원이 투입되는 등 레저선박 제조산업 육성에도 적극 투자가 이뤄진다.
수산업 부문에서는 FTA를 기회로 수출산업화와 미래를 위한 수산업·어촌 구조개선에 집중한다.
해수부는 대학생, 창업 동아리 등 청년과 연계해 수산디자인뱅크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구축하고, 어업법인·온라인 쇼핑몰 입점기업과 창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수출용과 내수용 통합브랜드를 확정하고 마케팅·소비촉진 활동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수출용 K-Fish 통합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3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한·중 FTA를 계기로 초저온 냉동창고를 통한 고품질·고가 제품 직수출, 수출지원센터 등을 거점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중국 내륙 유통망 확보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수산 가공품 수출 비중이 약 30%로 높은 만큼 유통기능이 결합된 처리저장시설 4곳을 조성하고, 공동가공시설 7곳을 현대화 하는 등 가공 인프라를 확충한다.
10대 품목의 생산력 제고를 위해 1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종자개발에 나선다. 우량종자의 신속 보급을 위한 신품종보급센터도 확충한다.
◇제주항에 기항한 사파이어프린세스 크루즈.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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