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럭셔리카의 대명사 벤틀리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2배 가량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벤틀리 모터스는 12일 2014년 한 해 동안 총 1만102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2013년) 대비 9% 성장한 수치다. 이는 벤틀리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컨티넨탈 GT V8 S'와 'GT Speed 컨버터블', '쿠페', '플라잉스퍼 V8' 등 새롭게 출시된 모델들이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실적 선봉에 섰다.
2013년에 이어 지난해 최대 시장은 미국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4% 증가한 3186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의 29%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2670대), 유렵(1539대), 중동(1263대), 아시아태평양(669대) 순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총 32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의 성장세는 4도어 세단인 플라잉스퍼 라인업이 견인했다. 12기통 W12 라인업과 8기통 V8 라인업으로 구성된 플라잉스퍼 시리즈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94대가 판매되면서 한국 내 벤틀리 판매의 60%를 차지했다.
2도어 쿠페 모델인 벤틀리 컨티넨탈 GT V8 모델도 국내시장에서 벤틀리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전체 판매량의 22.6%로 집계됐다.
올해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플래그십 모델 '뮬산'의 강력한 버전인 '뮬산 스피드'와 한정판 퍼포먼스 럭셔리카 'GT3-R' 모델을 출시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력셔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만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볼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모터스 CEO는 "지난해 벤틀리는 96년의 역사 중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고, 이를 통해 벤틀리의 매력이 전 세계에서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성공의 시기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틀리의 플라잉스퍼 V8(사진=벤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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