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청와대 문서 유출 관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취 문제에 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비서실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에 참석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거취 관련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저의 거취에 대한 무슨 관심이 없다. 자리에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소임이 끝난 날 언제든지 물러날 자세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서 "저는 이번에 비서실 직원의 일탈행위에 대해 비서실 휘하 직원의 행동이라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개인적으로 자식이 병원에 누워 사경을 헤맨지 1년이 넘었는데 자주 가보지도 못 한다. 인간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라면서도 "대통령께서 국민행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하시고 해외 세일즈 외교를 다녀오시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며 애국하기 위해 애쓰시는데 미력이나마 보좌할 수 있을까 해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청와대 문서 유출 관련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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