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손해보험업종, 올해부터 손해율 하락 전망"
2015-01-02 08:19:07 2015-01-02 08:19:07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에서는 2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올해부터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신승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 지속된 금리하락과 지난 2013년 이후 악화된 장기위험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운용마진과 보험마진의 하락추세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삼성화재(000810), 동부화재(005830), 현대해상(001450), LIG손해보험(002550), 메리츠화재(000060) 5개사 합산 15년, 16년 각각 18%, 9% 이익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계절성과 일회성손실을 감안해도 내년 상반기를 겨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극명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보험료 인상에 따른 위험손해율 안정화와 업계에서 진행되는 인력, 자회사 등의 적극적인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이익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톱픽으로는 현대해상을 추천했다. 올해 위험손해율 하락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고, 중기적으로 하이카다이렉트를 통합하면서 자동차 부문에서 오는 인력 운영과 보상서비스 효율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중장기적으로는 LIG손보도 추천주로 제시됐다. KB금융(105560)지주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지난해 미국지점에서의 손해액 급증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이익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 실적이 부진하고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완화 요인 외에도 삼성화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투자에 따른 실적 변동, 현대해상의 하이카 다이렉트 흡수 통합, LIG손보의 KB금융의 자회사 편입 요인 등이 각 사별 실적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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